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이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안전성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어떤 사건인가요?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어난 폭발사고입니다. 지진 직후 쓰나미가 덮쳐 원자로 냉각장치가 고장 나면서 수소폭발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약 10km 반경 내 모든 건물이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로 인해 2만여 명이 사망하였고, 아직까지도 피해복구가 진행 중이며 현재 도쿄전력 측에선 복구작업 중이라는 입장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란 무엇인가요?
후쿠시마 제1원 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현재 하루 평균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처리수'라는 이름으로 저장탱크 안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걸러내지 못해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방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중수소는 어떤 위험성이 있나요?
삼중수소는 수소의 동위원소로 방사선의 한 종류인 베타선을 방출하며, 정상적인 수소원자핵과는 달리 불안정해서 스스로 붕괴하면서 헬륨-3이라는 안정된 원소로 변합니다. 이때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이를 삼중수소 피폭이라고 합니다. 삼중수소는 인체 내 정상적인 수소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DNA 손상 및 변형, 세포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삼중수소는 유전자 변이를 초래하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태아나 유아에게 치명적이고 갑상선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역엔 영향이 없을까요?
현재 전문가들은 태평양 전체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로 미국 하와이주립대학 연구팀은 한국 근해 해수에서도 최대 100조 베크렐(Bq)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국내 수산물 시장에서의 수입량 감소 및 수출길 차단등 경제적 손실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수산물 시장 영향은 어떻게 되나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오염수 해양방출 시 해류 흐름에 따라 제주도와 서해안 일부 지역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지난 2018년 8월 태풍 ‘솔릭’ 북상 때 전남 영광 한빛원전 앞바다에서도 세슘 137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방침에 대해 어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정부가 우리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 검토 등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구상의 생명체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이니만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나아가 국가 간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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